해외시장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열의에 비해 경쟁력과 정보 취득이 열악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뷰티누리·화장품신문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 인터뷰를 기획했다.
첫 번째는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의 다나쉬리 셰티(Dhanashree Shetty) 하우스부띠끄 제너럴 매니저다. 하우스부띠끄 인디아는 인도 뭄바이에 위치하고 있는 화장품인증 대행업체로 현지 업체보다 저렴하고 신속한 데다 서울 사무소와의 긴밀한 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나쉬리 세티 매니저 (하우스부띠끄 인디아)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인도 수출 시 필수 인증인 인도 중앙의약품 표준 관리국(CDSCO) 등록과 수출 통관을 대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입 책임자로서 한국화장품기업의 인도 진출을 돕고 있다. 2019년 12월에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19개의 화장품 브랜드와 200여 개 이상의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CDSCO에 등록했고, 많은 한국 브랜드들의 등록을 진행 중이다. 스킨1004, 미구하라, 동성제약, 야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서비스의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인도는 특성상 과거부터 현지 회사들의 인증이나 무역이 투명하진 않기 때문에 책임 있는 통관을 위해 하우스부띠끄가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서울본사와 인도법인간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현지 업체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인도 현지 화장품 규정팀과 한국 하우스부띠끄 인도팀 모두 CDSCO 인증에 대해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CDSCO 등록 이외에 인도로 제품을 수출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관세법과 통관절차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인도바이어들과 한국업체 간 의사소통과 수입통관, 관세, 창고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인증팀은 인도 로레알 등의 대형업체에서 인증업무를 수행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궁극적으로 한국 브랜드의 인도 시장 진출 간 필요한 모든 절차에 대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인도에서 한국화장품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뷰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인도 화장품 소비자들은 그들의 스킨타입, 니즈와 트렌드, 그리고 성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스킨케어 카테고리들이 코로나19 종식 후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트 스킨케어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통관, 재고관리, 제품력, 가격 등이 모두 상당히 중요하다. 관세와 통관은 현지 수입자나 파트너의 역량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류에 문제가 있을 경우 통관지연으로 인한 손해가 발생해 계약파기 등의 낭패를 볼 수 있다. 아직은 오프라인 마켓 셰어가 약 90% 이지만 급성장 하고 있는 아마존, 플립카트 등의 이커머스와 화장품 전문 온·오프라인 스토어인 나이카, 퍼플 등의 유통을 위한 재고관리시스템 구축도 중요한 부분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인도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K뷰티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K뷰티는 주로 자연스럽고, 순한 원료로 구성돼 맑고, 빛나며 자연스러운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스킨케어&헤어케어 제품들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인도 진출 계획이 있다면 이 카테고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인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점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화장품이 수년 전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한 만큼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색조 화장품시장도 큰 잠재력을 갖고 성장 중이다. 따라서 한국 색조브랜드가 인도 수출을 준비한다면 가격에 대한 재접근이 요구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게 좋다.
궁극적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한국 뷰티 브랜드가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 설립 목표이기 때문에 사업영역을 다양한 관련 인증들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의 trademark 사업을 인도 전역에서 올여름 시작했다. 또한 인도 식품 인증인 FSSAI 사업 허가증을 획득해 K뷰티 뿐만이 아닌 K푸드 인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성공적인 인도 진출 방법은 다른 국가의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 바로 현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는 중국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포스트 차이나라고 볼 수 있으나 현지 화장품산업과 그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을 하고 차근차근 접근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 현지화사업이나 올 10월에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뭄바이 참관을 통해 인도시장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가진 큰 시장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도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화가 필수이며 비단 인증과 통관의 문제가 아닌 인도인들이 무엇을 원하고 생각하는지를 그들의 역사와 함께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해외 전문가_①] 하우스부띠끄 다나쉬리 셰티 GM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해외시장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열의에 비해 경쟁력과 정보 취득이 열악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뷰티누리·화장품신문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 인터뷰를 기획했다.
첫 번째는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의 다나쉬리 셰티(Dhanashree Shetty) 하우스부띠끄 제너럴 매니저다. 하우스부띠끄 인디아는 인도 뭄바이에 위치하고 있는 화장품인증 대행업체로 현지 업체보다 저렴하고 신속한 데다 서울 사무소와의 긴밀한 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나쉬리 세티 매니저 (하우스부띠끄 인디아)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인도 수출 시 필수 인증인 인도 중앙의약품 표준 관리국(CDSCO) 등록과 수출 통관을 대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입 책임자로서 한국화장품기업의 인도 진출을 돕고 있다. 2019년 12월에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19개의 화장품 브랜드와 200여 개 이상의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CDSCO에 등록했고, 많은 한국 브랜드들의 등록을 진행 중이다. 스킨1004, 미구하라, 동성제약, 야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서비스의 특징이나 장점은 무엇인가?
인도는 특성상 과거부터 현지 회사들의 인증이나 무역이 투명하진 않기 때문에 책임 있는 통관을 위해 하우스부띠끄가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서울본사와 인도법인간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현지 업체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인도 현지 화장품 규정팀과 한국 하우스부띠끄 인도팀 모두 CDSCO 인증에 대해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CDSCO 등록 이외에 인도로 제품을 수출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관세법과 통관절차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인도바이어들과 한국업체 간 의사소통과 수입통관, 관세, 창고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인증팀은 인도 로레알 등의 대형업체에서 인증업무를 수행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궁극적으로 한국 브랜드의 인도 시장 진출 간 필요한 모든 절차에 대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인도에서 한국화장품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뷰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인도 화장품 소비자들은 그들의 스킨타입, 니즈와 트렌드, 그리고 성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스킨케어 카테고리들이 코로나19 종식 후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트 스킨케어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통관, 재고관리, 제품력, 가격 등이 모두 상당히 중요하다. 관세와 통관은 현지 수입자나 파트너의 역량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류에 문제가 있을 경우 통관지연으로 인한 손해가 발생해 계약파기 등의 낭패를 볼 수 있다. 아직은 오프라인 마켓 셰어가 약 90% 이지만 급성장 하고 있는 아마존, 플립카트 등의 이커머스와 화장품 전문 온·오프라인 스토어인 나이카, 퍼플 등의 유통을 위한 재고관리시스템 구축도 중요한 부분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인도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K뷰티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K뷰티는 주로 자연스럽고, 순한 원료로 구성돼 맑고, 빛나며 자연스러운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스킨케어&헤어케어 제품들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인도 진출 계획이 있다면 이 카테고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인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점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화장품이 수년 전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한 만큼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색조 화장품시장도 큰 잠재력을 갖고 성장 중이다. 따라서 한국 색조브랜드가 인도 수출을 준비한다면 가격에 대한 재접근이 요구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게 좋다.
궁극적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한국 뷰티 브랜드가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 설립 목표이기 때문에 사업영역을 다양한 관련 인증들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의 trademark 사업을 인도 전역에서 올여름 시작했다. 또한 인도 식품 인증인 FSSAI 사업 허가증을 획득해 K뷰티 뿐만이 아닌 K푸드 인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성공적인 인도 진출 방법은 다른 국가의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 바로 현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는 중국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포스트 차이나라고 볼 수 있으나 현지 화장품산업과 그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을 하고 차근차근 접근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 현지화사업이나 올 10월에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뭄바이 참관을 통해 인도시장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가진 큰 시장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도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화가 필수이며 비단 인증과 통관의 문제가 아닌 인도인들이 무엇을 원하고 생각하는지를 그들의 역사와 함께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하우스부띠끄 인디아